중령님, 크리스마스에는 아직 파티가 필요합니다!
... 서프라이즈! 똑똑, 작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. 이는 분명히 사무실로 들어오기 위한 수단이며, 스스로를 나타내기도 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. 문 밖에선 키릴이 어색한 눈치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. 그의 손에는 작은 선물 상자가 들려있었고, 등 뒤로 돌려 문을 연 상대가 바로 선물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서 있었다. 마치 열중쉬어, 자세와도 같은 이 모습은 키릴 본인에게 옅게 긴장감을 주게 했다. 그때 문을 향해 다가오는 걸음소리가 들리고... 키릴의 긴장감이 다시금 팽팽히 조여진 가운데 문이 열렸다."들어와도 좋네."문 틈이 벌어지자 마침내 기다리던 얼굴이 보였다. 설원이 비칠 듯 하얗고 매끈한 뺨, 길게 뻗은 턱은 자꾸만 뱉는 말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.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백금발 머..